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심리를 다양한 용어에 비유해서 표현합니다.
용어를 생각해보면 그렇구나하고 이해할 수 있는데 재미있는 심리학 용어도 많고 효과도 많아 알아두면 좋은 심리학 효과들이 많습니다. 글에서는 두 가지, 닻 내리기 효과와 초두 효과, 맥락 효과와 부정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닻 내리기 효과
닻 내리기 효과는 단어인 닻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Anchoring Effect 입니다.
닻은 바다 아래로 떨어져 해저에 박히고 나면 선박이 움직일 때 지탱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선박은 닻이 내려진 곳에서 어느 정도의 반경을 그려가며 머무르게 되는데 닻이 선박이 움직이는 중심인 셈입니다.
닻의 이러한 역할에 빗댄 효과가 바로 닻 내리기 효과입니다.
닻 내리기 효과란?
어떤 값을 추정할 때 첫 값에 근거해서 판단한다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우리가 상대방을 판단할 때 첫인상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어떤 값을 추정할 때도 처음 확인되는 값을 가지고 다음을 유추할 때도 많습니다.
닻 내리기 효과는 바로 이런 것을 빗대는 심리입니다.
초두 효과
초두 효과에서 초두는 첫째, 으뜸 간다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초두가 Primacy 라는 뜻으로 초두 교화는 Primacy Effect 입니다.
초두 효과는 첫째, 으뜸가는 것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으로, 정보 처리 과정에서 처음 들어온 정보가 뒤에 들어온 정보 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심리학 효과를 말합니다.
닻 내리기 효과는 처음 값에 근거해서 다음 값을 유추하는 것이지만,
초두 효과는 뒤에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더라도 처음 정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용어입니다.
나는 소개팅에서 첫인상이 전부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초두효과에 영향을 크게 받는 사람입니다.
첫 인상의 느낌이 별로여서 그 뒤로 아무리 좋은 정보가 입력되어도 별로였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비즈니스에서는 이 초두효과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옷도 말끔하게 입고, 좋은 차를 타는 것입니다.
다 이유가 있죠?
맥락 효과
우리는 글에서 맥락을 잘 확인해야 한다,
이런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글도 글이지만 글 전체의 맥락을 잘 확인해야한다는 뜻입니다.
Text(글)와 Context(맥락) 는 다르다는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적혀진 글만 보는데 글 전체의 맥락을 읽을 줄 알아야 글의 진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맥락 효과는 이런 의미에서, 사전에 했던 경험이나 얻은 정보가 주변 맥락에 따라 자극에 대한 지각이 달라지는 효과를 말합니다.
맥락 효과는 광고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사람들이 제품이나 브랜드에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주변 맥락을 다르게 하여 광고에 대한 감정을 다르게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부정성 효과
부정성 효과는 단어에 부정이 있듯이 Negativity Effect 입니다.
부정적인 정보가 긍정적인 정보보다 인상 형성에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효과를 의미합니다.
부정성 효과는 부정성 편향, 부정성 지배라고도 불리는데 부정적인 사건이나 정서가 긍정적인 것보다 사람에게 더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서 굉장히 보편적인 경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는 뉴스에서 따뜻한 뉴스를 보기 보다 자극적인 뉴스에 더 눈이 갑니다.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은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데 언론에서 비추어지는 자극적인 뉴스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부정성 효과는 바로 이런 경향성이 있어서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보다 더 강력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부정성 효과는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거나 예민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 그렇지 않은데 더 그렇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것에 더 강하게 작용을 받는 것입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수로 마음을 얻으려는 사람을 곁에 두면 안된다 (0) | 2024.03.04 |
---|---|
정서는 전염된다 웃으면 행복해진다 사실일까? (0) | 2024.03.03 |
사귀려면 가까이 있어야 되는 이유 (에펠탑 효과와 근접성의 효과) (0) | 2024.03.01 |
권위 효과와 유사성의 원리, 심리학에서 말하는 반감가설 (0) | 2024.02.29 |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득의 3요소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1) | 2024.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