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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입소문이 좋은 이유, 밴드 왜건 효과

by 꽃하영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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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입소문을 타야한다고 말합니다. 입소문은 Word Of Mouth라고 해서 WoM 이라는 약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좋다는 소문이 나면 특별한 홍보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장사나 사업이 잘 됩니다. 홍보 마케팅 비용은 인터넷 세상인 지금도 결코 비용이 저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혹은 저렴한 비용을 들여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입소문은 정말 좋은 것일까요? 요즘 세상은 입소문도 만들곤 하는데 정말 입소문이 좋은 것인지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입소문(Word Of Mouth)

입소문(Word Of Mouth)

입소문 효과는 구전 효과라고 불립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효과이기 때문에 한자로 구전 효과라 하는 것인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구전 효과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날 것이라 착각합니다. 

 

하지만 입소문은 자연스럽게 생겨나지 않습니다. 누군가 경험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 알려주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입소문 효과라고 하는 것은 실천에 기반한 심리학 효과입니다. 

 

숨은 맛집을 찾아서 음식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면 사람들은 그 집이 맛집이라고 소문을 냅니다. 

경험을 해보고 실천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소문은 다리를 놓는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입소문이 날 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입소문을 내는 것과 영향력이 작은 사람이 입소문을 내는 것은 다릅니다.

작은 다리는 사람이 겨우 건너지만 큰 교량은 트럭이 몇 대씩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누가 다리를 놓느냐에 따라서 확산되는 속도가 달라지고, 누가 몇 개의 다리를 놓아 소문을 내느냐에 따라서도 확산되는 속도가 라라집니다. 그래서 입소문은 실천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누가 입소문을 내느냐도 중요합니다. 

밴드 왜건 효과 (Bandwagon Effect)

밴드 왜건(Band Wagon)은 서커스가 퍼레이드할 때 제일 앞에 서는 마차를 말합니다. 

롯데월드 퍼레이드를 보면 제일 앞서는 마차에 따라서 공연단이 뒤를 따릅니다. 

 

밴드 왜건 효과는 서커스의 악대처럼 사람들이 관심이 쏠리는 방향으로 따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인의 의사결정에 내 의사결정이 흔들리는 것을 말하는데 다른 심리학적 효과로는 편승효과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밴드왜건 효과가 상당합니다. 누가 해서 좋았다, 누가 하더라 그러면 그 카더라에 영향을 받고 따라서 소비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캐나다 구스를 사달라 하면 우르르 쫓아가서 사는 것이 바로 밴드 왜건이고, 명품을 따라 소비하는 것 또한 밴드 왜건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누가 어떻게 소비하는지, 무엇을 소비하는지 알고 따라합니다. 

어떻게 알고 따라하는 것일까요? 바로 여기에 입소문이 숨어있습니다. 

 

밴드 왜건 효과에는 입소문이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인플루언서를 쓰는 이유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해야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인플루언서는 영어 단어 Influence에 사람을 의미하는 r 을 붙여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인플루언서는 연예인처럼 셀럽일 수 있고, 유튜버일 수 있고 블로거도 인플루언서일 수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 모두가 인플루언서인데 인플루언서는 따라서 각 분야에서의 영향력 즉 입의 힘이 있습니다. 

 

IT 기기를 잘 아는 인플루언서가 특정 제품을 좋다고 말한다면 그 말이 입을 타고 전해집니다. 

좋다는 소문이 나면 소비가 이루어지게 되고, 사람들은 밴드 왜건 효과에 따라 우르르 몰려가 소비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입소문과 인플루언서의 연결 고리가 그리 강하지 않았는데, 유튜브가 등장하면서 점점 이런 성향이 강해졌고 지금은 아예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밴드 왜건 효과를 노리기 위해 기업들은 인플루언서를 사용합니다. 

인플루언서를 추종하는 팬들이 많을 수록 기업은 더 높은 광고료를 지불하며 소비 진작 효과를 노립니다.

인플루언서가 채널이 많으면 더 좋아합니다. 다리를 많이 놓으면 소문이 더 빨리 확산되니까요. 

그래서 요즘 인플루언서들도 여러 채널을 동시에 운영합니다. 

 

입소문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고, 그 중심에는 인플루언서가 있습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밴드 왜건 효과로 입증됩니다. 따라서 소비 진작 효과가 좋은 인플루언서는 밴드 왜건 효과가 잘 일어나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니 광고료 또한 매우 비쌉니다. 

 

입소문이 좋은 이유. 고객들이 소비를 하니까 좋은 것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인플루언서만 잘 정하면 의외로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100명의 고객에게 10만원씩 사용해서 천만원을 쓸 바에, 기업들은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에게 500만원을 주고 광고를 맡깁니다. 인플루언서의 팔로워가 5만명만 되어도 더 효과가 있으니까요.

 

요즘 MZ세대가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하는 이유가 어쩌면 여기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유명해지면, 영향력이 생기면 밴드 왜건을 일으킬 수 있고 그 것이 곧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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