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누구나 단점이 있습니다. 단점 없는 사람은 없고 장점만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나 말하지 못하는 자신만의 단점들이 있는데 차마 상처처럼 깊게 패인 단점들일 수 있고, 보이지 않는 단점일 수도 있는 것들을 우리는 콤플렉스라고 말합니다.
콤플렉스 중에서 건드리면 상처가 되거나 혹 건드려서는 안되는 콤플렉스를 코어 콤플렉스(Core Complex)라고 하는데 요즘 말로는 발작 버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콤플렉스는 무의식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감정적인 관념입니다. 현실에 영향을 주는 정신분석학적 용어이기 때문에 콤플렉스가 있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 속에 서로 다른 힘을 가진 감정적 관념이 서로 부딪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콤플렉스가 있다 (Complex)
사람에게는 누구나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그 정도가 약하다, 강하다의 차이일 뿐 사람의 마음에는 부딪히는 두 힘이 있습니다.
가치관에 따라서 다르고 어디에 소속되어 있느냐에 따라서도 다르고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사회는 아직까지 가부장적인 문화가 남아있습니다. 남자는 돈을 많이 벌어와야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입이 적은 남자들은 자신의 수입이 콤플렉스가 될 수 있습니다.
콤플렉스는 반드시 단점처럼 여겨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항이나 반항의 개념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입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에 콤플렉스를 붙인 것으로 어린 남자 아이가 어머니를 독차지하려고 하는 심리, 따라서 아버지를 경쟁자로 여겨 미워하는 심리를 말합니다.
콤플렉스는 요즘 시대에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어디에 콤플렉스가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말하는 순간 상대방에게 그 것이 단점이 되고 약점이 되어 공격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해 무한히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혹 콤플렉스가 행동과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삶의 한 부분이 깨져있거나 모나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 마냥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순간이 사람들에게 오는데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
피그말리온 효과는 피그말리온에 대한 신화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여인상의 이름을 갈라테이아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피그말리온 자신이 만든 여인상을 보고 여자보다 아름답다며 갈라테이아를 사랑하게 됩니다. 피그말리온의 사랑 탓에 아프로디테 여신은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게 되었습니다.
피그말리온의 신화로 인해, 간절히 원하고 기대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오늘날의 피그말리온 효과로 정리되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피그말리온 효과가 실험으로도 증명되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의 반대말은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낙인효과라고 합니다.
한 번 나쁜 사람으로 찍힌 사람이 자신이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여겨 나쁜 행동을 계속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진이라서 일진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진으로 낙인이 찍히면 일진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입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간절히 원하면 기대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심리효과는 그저 원하기만 해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자기 만족의 심리가 아닙니다.
실제로 그렇게 기대하고 원하고 행동으로 옮겼을 때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콤플렉스는 정말 콤플렉스는 아니다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저 좋아지기만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간절히 원한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간절히 원하고 기대하면서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피부가 좋지 않은 사람이 자신의 피부가 콤플렉스라고 생각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피부가 좋아지기를 바란다면 욕심일 것입니다. 좋아진다고 피그말리온 효과를 적용해도 아무것도 바뀌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피부가 좋아질 것이라 믿고 매일마다 팩도 바르고 에센스를 바르고 관리한다면 피부는 기대한 것 이상으로 훨씬 좋아질 수 있습니다.
입장을 바꾸어 본다면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은 좋아질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좋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실천을 도와주는 말, 작은 실천에 대한 격려, 실천의 결과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며 이룬 것이 작다 하더라도 그 것을 깎아내리지 않는 것입니다.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에게 피그말리온 효과가 필요합니다.
좋아질 수 있다고 믿음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좋아지기 위해서 기대하고 행동으로 옮겼을 때 그런 노력이 정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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